생후 한 달 남짓 아들 살해하고 시신 유기했던 20대 부부가 4년 만에 자수하며 드러난 비극
생후 한 달 남짓 아들 살해하고 시신 유기했던 20대 부부가 4년 만에 자수하며 드러난 비극
평택시 서정동 자택에서 생후 한 달 조금 넘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오랜 시간 행방을 감췄던 20대 부부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오산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며, 그의 아내 B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송치했다. 이 부부는 자택 안방에서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근처 공원 옆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당시에는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던 상태였으나, 부부는 최근 경찰서를 찾아 스스로 사건을 자백했다. 자수 과정에서 부부는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족과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소재를 확인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러한 연락이 반복되면서 더 이상 범행 사실을 숨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이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변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찰은 자수 직후부터 관련 혐의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아동의 시신이 유기된 장소에 대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시신 유기 장소를 조사하며 야생 동물에 의해 훼손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아동의 예방접종이나 검진 기록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자식에 대한 극단적 폭력과 시신 유기라는 충격적 범죄가 장기간 드러나지 않고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대 부부가 오랜 기간 범행 사실을 숨긴 가운데, 결국 자수로 진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이 커졌다.
경찰은 부부가 자수해 진술한 내용의 신빙성과 범행 경위를 면밀히 검토하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이 사건을 통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은폐 시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다시 요구되고 있다. 부부가 사건 발생 이후 장기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지낸 이유와 사건이 조기에 발견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정 내부에서 발생하는 극단적 범죄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와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