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기름 붓고 경찰서 난입…70대 남성 극단적 항의

머리에 기름 붓고 경찰서 난입…70대 남성 극단적 항의

2026-03-19     뉴스톡

60대 남성이 경찰서 민원실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며 난입해 체포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민원 제기를 넘어 경찰과의 갈등이 물리적 행동으로까지 이어진 비정상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동래경찰서 민원실에서 A씨라는 60대 남성이 라이터 충전용 기름 2통을 들고 들어왔다. 그는 스스로 머리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하며 민원실 안으로 진입하려 했고, 이에 경찰은 곧바로 그를 제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공용건조물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A씨는 이미 민원실을 찾아 바닥에 드러눕고 욕설을 하며 수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운영이 부실하다며 여러 차례 고소를 제기했지만, 해당 사건이 불송치 결정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극단적인 항의 행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라이터용 기름을 머리에 부으며 난입을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불이 붙지는 않았으며, 이를 신속히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민원실과 민원인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A씨를 체포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상적인 민원 제기가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로, 경찰과의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항의도 법적·물리적 경계를 넘을 경우 중대한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됐다. 또한 아파트 관리 문제 등 행정적 분쟁이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질 때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사한 극단적 대응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