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 기억 안 나요?” 가게를 맴돌던 남성, 결국 스토킹으로 구속

“혹시 나 기억 안 나요?” 가게를 맴돌던 남성, 결국 스토킹으로 구속

2026-03-20     뉴스톡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여성 사장을 지속적으로 찾아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수감됐다. 피해자가 수차례 경고를 보냈음에도 남성은 매장을 계속 찾아왔고, 접근금지 조치까지 어기면서 스토킹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여성 A씨가 지속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며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모든 일은 한 남성이 매장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남성은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4~5년 전에 아내와 함께 왔던 적이 있는데 혹시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남성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남성은 별다른 행동 없이 매장을 나갔다.

처음에는 단순한 손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갔다. 그 이후 남성은 매장 주변을 계속 찾아오기 시작했다. 매장 앞을 서성이거나 안을 들여다보는 행동이 반복됐다. A씨는 처음에는 혹시 예약을 하려는 손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일정 날짜에 예약을 잡아주기도 했다. 그러나 남성은 예약 날짜나 시간과 상관없이 계속 매장 근처를 찾아왔고, 매장 안을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는 행동을 이어갔다.

 

A씨는 어느 날 새벽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다가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화면에는 새벽 1시 무렵 매장 앞에서 서성이는 남성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남성은 매장 문을 열어보려는 듯 손잡이를 만지며 내부를 살피기도 했다. 심지어 아침 시간에도 다시 나타나는 등 매장을 계속 찾아오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A씨는 점점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됐다.

참다못한 A씨는 남성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매장 CCTV에 모든 행동이 녹화돼 있으며 다시는 매장에 오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였다. 하지만 남성은 이러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예약 당일이 되자 남성은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이며 또다시 매장을 살폈다. 결국 A씨는 더 이상 상황을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남성을 조사했고, 법원은 남성에게 피해자에게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잠정 조치를 내렸다. 해당 조치는 일정 기간 동안 피해자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보호 조치다. A씨는 이 조치가 내려진 뒤에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