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뒤끝이 부른 비극…초등학교 동창 때려 숨지게 한 30대의 밤

술자리 뒤끝이 부른 비극…초등학교 동창 때려 숨지게 한 30대의 밤

2026-03-21     뉴스톡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두 사람은 술자리 이후 다툼을 벌이다 결국 한 사람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초등학교를 다닌 동창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밤 시간대에 발생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갈등이 점점 격해지면서 폭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상황은 인근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안 벤치 부근에서 두 남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 시민이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B씨가 이미 숨진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명확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에 너무 취해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두 사람이 술자리 이후 다툼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주거지역인 아파트 단지였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충격도 컸다. 평소 조용한 분위기의 단지에서 늦은 밤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차와 구급차가 동시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큰 사고가 난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부검 결과와 추가 조사에 따라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폭행 정도 등이 더욱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두 사람이 오랜 지인 사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만큼 단순한 시비가 예상보다 크게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전후의 이동 경로와 술자리 상황,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