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주차장 어둠 속에서 노린 범행…홀로 있던 여성 노린 강도 시도, 결국 실형

야구장 주차장 어둠 속에서 노린 범행…홀로 있던 여성 노린 강도 시도, 결국 실형

2026-03-21     뉴스톡

서울의 한 대형 야구장 주차장에서 혼자 있던 여성을 노리고 금품을 빼앗으려 했던 4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평범한 스포츠 경기 관람 이후 귀가하려던 시민을 대상으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법원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은 야구 경기가 끝난 뒤 비교적 늦은 시간대에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자신의 차량 근처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고,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은 틈을 노려 A씨가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가 혼자 있다는 점을 확인한 뒤 갑작스럽게 접근해 범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피해자의 강한 저항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A씨가 의도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피해자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A씨는 결국 범행을 완전히 실행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A씨는 범행 당시 전기충격기와 청 테이프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도구는 피해자를 제압하거나 결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물건으로, 단순한 충동적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된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됐다. 재판부 역시 이러한 점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봤다.

재판을 맡은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위해 도구를 준비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점을 지적하며 범죄의 계획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피해자가 사건 이후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도 양형 판단에 반영됐다. 재판부는 이러한 범행이 사회적으로 큰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법원은 여러 사정을 함께 고려했다. A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사용하려 했던 전기충격기의 전류량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점, 실제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이 감안됐다. 또한 이전에 강도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과 범행을 완전히 실행하지 못하고 도주한 점도 판단 요소로 반영됐다. 이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범행의 위험성과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하면서도 일부 정상 참작 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