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에 무너진 양심…압수된 피해금 3억 빼돌린 경찰의 충격 범행.

카드빚에 무너진 양심…압수된 피해금 3억 빼돌린 경찰의 충격 범행.

2026-03-23     뉴스톡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이 수사 과정에서 보관하던 압수 현금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 집행을 담당하는 공권력의 일원이 범죄 피해자들의 돈을 개인적인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돈을 빼돌린 정황을 확인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해 보관하던 피해 현금 약 3억 원을 수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원래 범죄 피해자들에게 반환되거나 사건 증거로 관리돼야 하는 압수물이었지만, 경찰관은 이를 개인적인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이 경찰관은 자신이 담당하던 여러 보이스피싱 사건에서 확보한 현금을 조금씩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그는 약 2년에 걸쳐 총 4건의 사건에서 압수된 현금을 몰래 인출하거나 빼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빼돌린 돈은 대부분 카드 대금과 각종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은 단순히 돈을 가져가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관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압수물이 여전히 보관되어 있는 것처럼 문서와 전산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압수물 관리와 관련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전산 시스템 기록을 실제와 다르게 입력해 외부에서 확인할 경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꾸몄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 횡령을 넘어 공문서 위조와 전산 기록 조작 등 추가 범죄로 이어졌다. 검찰은 이 경찰관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수사기관 내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은 사건 기록 검토와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압수된 현금이 개인 채무 상환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압수물 관리 담당자와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하면서 범행 과정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경찰관이 빼돌린 현금 대부분이 개인 채무 해결에 쓰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공적 책임을 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특히 범죄 피해자들의 돈을 개인적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점은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도 범죄의 중대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엄정한 처벌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