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직감 하나로 잡아낸 만취 운전자…경찰의 추격 끝 검거

출근길 직감 하나로 잡아낸 만취 운전자…경찰의 추격 끝 검거

2026-03-24     뉴스톡

출근하던 길에 수상하게 움직이는 차량을 발견한 경찰관이 직감적으로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추격에 나선 끝에 만취 상태의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평범한 출근길이었지만 경찰관의 예리한 판단과 빠른 대응이 또 다른 사고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경찰관이 출근 중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해 검거하는 과정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도로 위에서 위태롭게 주행하던 차량의 모습을 포착하며 시작된다.

당시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안희완 경사는 출근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이상한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차량은 정상적인 주행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브레이크를 밟을 상황이 아닌데도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는가 하면 차선 안에서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차량은 도로 가장자리 연석을 들이받을 듯 가까이 접근하며 위험한 움직임을 반복했다. 심지어 사람이 서 있던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차량이 향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도 있었다. 이러한 장면을 목격한 경찰관은 즉시 음주운전을 의심했다.

안 경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건 100% 음주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운전 미숙이 아니라 술이나 마약 등 어떤 문제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곧바로 그는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112에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신고하고 차량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출근 중이었지만 경찰관으로서 위험한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문제의 차량은 계속 이동하다가 한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과정에서도 차량은 벽을 긁는 등 불안정한 운전을 이어갔다. 결국 차량은 비스듬하게 주차된 상태로 멈춰 섰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자리를 떠나려 했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경찰관이 곧바로 제지했다. 가까이에서 확인하자 운전자에게서는 강한 술 냄새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경찰관은 몸으로 막으며 제압했고, 동시에 112 신고 통화를 이어가며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관들이 도착했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인계받았다.

조사 결과 해당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