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물어본 한마디가 논쟁으로…아이 국 더 달라 했던 엄마의 고민
조용히 물어본 한마디가 논쟁으로…아이 국 더 달라 했던 엄마의 고민
어느 음식점에서 아이가 먹을 국을 조금 더 받을 수 있을지 물어봤던 한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단순히 아이가 좋아하는 국을 더 달라고 물었을 뿐인데, 그 요청이 진상 손님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평소 자주 방문하던 한 육회·육사시미 식당을 찾았을 때 겪은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날 어머니는 어린 아이와 함께 식당에 들어가 기본 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소고깃국을 아이에게 먹이려고 했다. 아이는 소고깃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을 좋아했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국의 양이 부족해 보이자 어머니는 직원에게 조심스럽게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단순히 “국을 한 번 더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었고, 추가로 돈을 더 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하지만 이 요청에 식당 측은 정색하며 “안 된다”고 단호하게 답했고, 그 자리에서 크게 문제를 삼지는 못했다.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다. 식사를 마친 뒤 어머니는 해당 음식점 주인이 자신의 행동을 개인 SNS에 올려놓은 것을 보게 됐다. 사장은 “술을 마시러 오는 곳인데 아이를 데리고 와서 술도 안 마시고 남이 제공하는 반찬을 더 달라고 했다”는 식의 글을 올리며 어머니를 비난했다. 글에는 아이용 앞접시를 요청한 것까지 언급되며 상황이 과장되게 묘사돼 있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술을 반드시 주문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었고 실제로는 음료를 시켜 먹었으며, 아이가 큰 소리를 낸 것도 유튜브를 보여주며 먹도록 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단지 아이가 더 먹을 수 있는 만큼 국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본 것이었다는 것이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한쪽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죄인이 되는 것 아니냐”, “국을 더 달라고 물어보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요청”이라는 등 어머니 편을 드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술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 있다”, “남에게 요구할 때 기본 매너를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