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지키려다 스스로 파멸로 내몰린 모성의 끝, 길거리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

딸을 지키려다 스스로 파멸로 내몰린 모성의 끝, 길거리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

2026-03-25     뉴스톡

대구의 한 거리에서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딸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10대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법정에 섰다. 검찰은 이 여성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며, 범행의 위험성과 피해자의 피해 상황을 강조했다. 사건 당일 여성은 만취 상태였으며, 딸과 교제하는 남학생을 향해 흉기를 들고 위협했고 결국 실제로 상해를 입히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범행 직후에는 스스로 자해를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사건 조사 과정에서 여성은 피해자가 자신의 딸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여성의 중학생 딸이 있었다. 딸은 지인 소개로 남학생을 알게 된 뒤, 학교에 가지 않고 술과 담배에 손을 대며 비행에 빠지는 등 가정과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문제 행동을 보였다.

딸의 행동을 막고자 여성은 딸과 함께 제주로 이사까지 했지만, 딸은 결국 대구로 돌아갔고, 이에 여성은 딸을 뒤쫓아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직전 여성의 심리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보이며, 딸을 보호하겠다는 집착이 점차 통제와 폭력으로 변질되면서 참극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우발적이라 하더라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살해 의도가 있었다”며 피해자가 사건 이후 의식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화 기능장애 등 신체적 후유증이 남아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정에서 여성은 최후 진술을 통해 “아무것도 모른 채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범행의 심각성과 결과는 이를 무겁게 만든다.

이번 사건은 부모의 과도한 집착과 통제가 어떻게 극단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운다. 청소년의 자유로운 성장과 보호 사이의 균형, 부모의 심리적 압박과 극단적 행동의 위험성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다. 여성에 대한 선고는 곧 예정되어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 이후 지역 사회에서는 부모와 청소년 관계에 대한 상담과 심리치료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비슷한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논의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