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피해도 없는데 ‘풀썩’…골목길에서 반복된 수상한 넘어짐의 진실
오토바이 피해도 없는데 ‘풀썩’…골목길에서 반복된 수상한 넘어짐의 진실
아무런 접촉도 없었는데 갑자기 길 위에 쓰러지는 수상한 행동을 반복하며 합의금을 받아 챙긴 60대 여성이 결국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치료비와 합의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오토바이나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 몸을 일부러 부딪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갑자기 쓰러지는 방식으로 사고를 만들어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교통사고 피해자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고의성이 의심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한 사건에서는 골목길을 걷고 있던 여성이 뒤에서 오토바이가 접근하자 갑자기 몸을 틀며 오토바이 쪽으로 움직였다. 오토바이는 이를 피하며 그대로 지나갔지만 여성은 곧바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마치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행동한 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고 이후 합의금을 받아냈다.
이 같은 행동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약 1년 뒤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차량에 손을 일부러 접촉시키거나 후진하던 차량 뒤로 다가가 발을 갖다 대는 등 의도적으로 사고 상황을 만드는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행동은 겉으로 보면 운전자 과실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의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총 세 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약 6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상황만 보면 단순한 교통사고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반복된 사고와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보험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고의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기존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금융 거래 내역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분석해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인 행동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