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폭행한 20대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폭행한 20대 남성이

2026-04-03     뉴스톡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폭행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낯선 사람이었으며, 범행은 계획 없이 뒤따라가다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는 살인미수와 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경기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를 뒤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가방에 넣어둔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한낮에 발생했다. A씨는 야당역 인근을 배회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B씨를 발견했고, 약 300~400미터 정도를 뒤따라간 뒤 아파트 안까지 따라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하자마자 갑자기 방망이를 꺼내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B씨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피해 여성은 방망이를 잡고 몸을 막으며 공격을 피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머리와 팔 등을 다쳤다. 의료진은 피해자에게 전치 2주 진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 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영상 속에서 B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힘이 세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태연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고해도 상관없다”, “잡혀가도 괜찮다”는 식의 발언도 했던 것으로 피해자는 진술했다.

수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원한 관계나 금전 문제 등 특별한 갈등도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는 사회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데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쉽게 하는 것 같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범행이 매우 위험하고 재범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흉기를 준비한 상태에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을 따라가 공격한 점을 고려하면 사회적 위험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