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에서 진행된 불법 업소 단속 과정에서 종업원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상가 건물에서 진행된 불법 업소 단속 과정에서 종업원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2026-04-06     뉴스톡

경기 성남의 한 상가 건물에서 진행된 불법 업소 단속 과정에서 종업원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단속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기본적인 안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경찰 대응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건물 내 불법 마사지 업소를 단속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현장에는 총 5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업소에서 일하던 외국인 여성 종업원들을 적발하고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현장은 빠르게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한 종업원이 갑작스럽게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2층 높이에서 추락하며 골반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현장에 있던 인원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사고 당시 경찰 인력 배치는 단속과 조사에 집중되어 있었다. 일부는 종업원들의 신원 조회를 진행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장부 확인과 추가 단속 대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러나 창문이나 출입구 등 주요 도주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인력은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이 빈틈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졌다.

현장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통상적인 업소 규모보다 인원이 많아 통제가 어려웠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대응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단속 상황에서는 대상자의 도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준비 부족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유사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단속 시 도주로 차단은 기본적인 원칙에 해당하며, 특히 외국인 종업원이 포함된 경우 불법 체류 문제 등으로 인해 도주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 역시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단속 과정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 인력 부족, 상황 판단 미흡, 역할 분담의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 개인이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