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화장실에서 벌어진 비극…끝내 밝혀지지 않은 ‘이유’

학원 화장실에서 벌어진 비극…끝내 밝혀지지 않은 ‘이유’

2026-04-09     뉴스톡

경기 안산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벌어진 10대 흉기 사건이 결국 범행 동기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에 따르면 10대 A군은 안산 단원구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학생은 얼굴과 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회복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군은 인근 아파트로 이동해 뛰어내렸고,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뇌사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고, 이로 인해 형사 처벌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사건은 종결 수순을 밟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사건의 핵심인 ‘왜 이런 범행이 벌어졌는지’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A군과 피해 학생은 같은 학교와 학원을 다녔지만 특별한 친분은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역시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링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까지 진행했지만, 범행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계획 범행인지, 충동적인 행동이었는지조차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이 사건은 가해자의 사망으로 인해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한 채 마무리됐고, 피해 회복과 진상 규명 역시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예고 없이 벌어진 폭력, 그리고 설명되지 않은 이유.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청소년 범죄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남긴 채 끝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