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2톤 뒤져 찾아낸 200만원…“당연한 일”이라 말한 공무원들

쓰레기 2톤 뒤져 찾아낸 200만원…“당연한 일”이라 말한 공무원들

2026-04-09     뉴스톡

실수로 버린 거액의 현금을 되찾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쓰레기 더미를 뒤진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순한 민원 처리 수준을 넘어,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한 시민은 해외 여행 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 약 200만 원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실수로 버린 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시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미 쓰레기는 수거된 상태였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곧바로 움직였다. 해당 구역을 담당한 청소 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뒤, 쓰레기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수거업체로 향했다.

 

이후 환경공무관과 기간제 근로자 등 총 10여 명이 함께 약 2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를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다.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약 1시간 만에 결국 현금이 담긴 종량제 봉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돈을 되찾은 뒤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공무원의 반응은 담담했다. 그는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번 일은 단순한 미담을 넘어, 행정 서비스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소한 실수로 시작된 사건이었지만, 누군가의 빠른 판단과 행동이 한 사람의 큰 손실을 막아낸 사례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