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남겨진 수상한 종이봉투…열어보니 음식 아닌 ‘생활 쓰레기’.
식당에 남겨진 수상한 종이봉투…열어보니 음식 아닌 ‘생활 쓰레기’.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손님들이 커다란 종이봉투에 담긴 생활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떠난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떠난 뒤 남겨진 봉투 속에는 음식이 아닌 각종 생활 쓰레기가 가득 담겨 있었고, 이를 발견한 식당 직원들은 당황과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은 강남 지역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식당을 찾은 외국인 손님 두 명은 커다란 봉투를 손에 들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당시 직원들은 이들이 들고 온 봉투에 대해 크게 의심하지 않았고, 단순히 개인 소지품이나 쇼핑한 물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손님들은 평범한 손님들처럼 식당에 앉아 식사를 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계산을 마친 뒤 그대로 식당을 떠났다. 문제는 그들이 떠난 뒤에 발생했다. 직원들이 테이블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종이봉투 하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는 손님이 깜빡하고 물건을 두고 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봉투를 열어본 순간 예상과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봉투 안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먹다 남은 사과와 과일 껍질, 햄버거 포장지, 음식 포장지 등 다양한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일부는 이미 상한 상태여서 강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직원들은 봉투를 열자마자 심한 냄새가 올라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식당 매니저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봉투 안에는 김밥과 과일 껍질, 포장지 등 다양한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봉투를 열자마자 악취가 퍼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당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커피 테이크아웃 잔이나 작은 쓰레기를 테이블 위에 두고 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생활 쓰레기를 봉투째 가져와 두고 간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식당 측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를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두 외국인 손님이 식사를 마친 뒤 자신들이 들고 왔던 종이봉투를 그대로 테이블에 놓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단순히 잊어버리고 간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봉투를 남기고 간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식당 측은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생활 쓰레기를 식당 내부에 그대로 버리고 간 행위는 명백한 무단 투기 행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 공간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은 업장의 환경과 위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는 판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