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를 긴장으로 뒤덮은 ‘총기 소동’…알고 보니 장난감 총이었다
휴게소를 긴장으로 뒤덮은 ‘총기 소동’…알고 보니 장난감 총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방탄복까지 착용한 채 출동하는 등 한때 큰 소동이 일었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실제 총기가 아닌 장난감 총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강원도 영동고속도로에 위치한 횡성휴게소에서 시작됐다. 휴게소를 이용하던 시민 가운데 일부가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112에 접수하면서 경찰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전 시간대였고 휴게소에는 차량을 잠시 세워 쉬어 가는 운전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적지 않게 머물러 있던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총기 관련 신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혹시 모를 실제 총기 사건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출동했다. 특히 총기 관련 신고는 단순한 소동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범죄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긴장된 상태로 현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들은 방탄복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으로 이동했고 휴게소 주변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하며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고 내용과 달리 실제 총기를 든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휴게소 공원 인근에서 30대 남성 세 명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돌멩이 등을 겨냥하며 쏘는 행동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사용하던 총은 BB탄을 발사하는 장난감 총이었으며 외형은 실제 총기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지만 법적으로 장난감 총으로 분류되는 물건이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여성 두 명은 남성들이 총을 들고 무엇인가를 겨냥하며 쏘는 장면을 보고 크게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물건이 장난감 총인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협을 느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과정에서는 장난감이라는 표현 대신 단순히 ‘총기’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긴급 출동 상황이 만들어졌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장난감 총에는 실제 총기와 구분하기 위한 표시가 붙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난감 총에는 일반적으로 실제 총기와 구별하기 위해 특정 색상의 부품이 부착되는데, 이른바 ‘컬러파트’라고 불리는 표시다. 이 표시가 장착되어 있으면 장난감 총이라는 사실을 구분할 수 있다. 경찰 역시 현장에서 이 컬러 표시를 확인하고 실제 총기가 아니라는 점을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