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창동 음식점 화재…후드 기름때가 부른 아찔한 사고

서울 북창동 음식점 화재…후드 기름때가 부른 아찔한 사고

2026-04-22     뉴스톡

서울 중구 북창동 음식거리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로 기록됐다. 저녁 시간대 손님이 몰린 상황에서 불길이 시작됐지만 다행히 손님과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재 원인이 주방 후드에 쌓인 기름때로 확인되면서 음식점 화재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화재는 저녁 영업이 한창이던 시간대에 발생했다. 식당 주방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었고 곧바로 환기 시설을 타고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순식간에 천장 쪽에서 불꽃이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불길은 환기 덕트와 천장 구조물을 따라 확산되면서 건물 내부를 빠르게 뒤덮었다.

건물 안에 있던 손님과 직원 등 30여 명은 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일부 시민은 옆 건물로 피신했고, 인근 상인들도 소화기를 들고 나와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을 통제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내부 시설이 크게 훼손됐다. 주방 설비와 천장 구조물이 대부분 불에 타면서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화재의 원인은 환기 후드에 쌓인 기름때로 확인됐다. 장기간 청소되지 않은 기름 찌꺼기가 열기에 의해 발화했고, 환기 시설을 따라 불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피해 규모는 약 4천만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화재의 상당수가 환기 시설 관리 부족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후드와 덕트에 쌓인 기름때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발화할 수 있어 정기적인 청소와 점검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