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도주 중 경찰 추격 피해 전복 사고로 일가족 2명 사망·3명 부상
피의자 도주 중 경찰 추격 피해 전복 사고로 일가족 2명 사망·3명 부상
경기도 한 도로에서 경찰 추격을 받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포함한 일가족 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까지 피의자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9시 30분경 경기 ○○시 외곽 도로에서 발생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한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차는 해당 차량을 정차시키기 위해 경광등을 켜며 추격을 시작했다.
추격 중인 SUV 차량은 급격한 커브 구간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운전자를 회피하려 했으나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직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차량 안에 있던 일가족 5명 모두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119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긴급 구조 작업을 진행했고, 부상자 3명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운전자인 A(40대)씨와 10대 자녀 1명은 병원 이송 도중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도 골절과 내상 등 중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추격 상황에서 차량을 난폭하게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 여부, 운전자의 과실, 추격 명령 절차 준수 여부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에 큰 사고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경찰 추격이 도주를 멈추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겠지만 결과적으로 큰 피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추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