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 만남 뒤 흉기 위협·강제 추행…피해 여성 신고로 남성 체포
채팅앱 만남 뒤 흉기 위협·강제 추행…피해 여성 신고로 남성 체포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남성이 숙박시설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하며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경 연수구 한 숙박시설에서 A(28)씨가 채팅 앱으로 만난 피해자 B(26·여)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신체적 접촉을 강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A씨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채팅 앱을 통해 남성과 연락을 이어오다 모텔에서 단둘이 만나게 됐다”며 “갑자기 흉기를 꺼내며 협박했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어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하지만 심리적 충격이 있다고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흉기를 포함한 관련 물증이 확보됐고, 경찰은 휴대전화와 채팅 앱 계정을 분석하는 한편 사건 전후 통신기록을 확보해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흉기를 들고 위협한 수준을 넘어 피해자의 자유를 침해한 중대한 범죄”라며 혐의를 구속 수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언론에 공개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범죄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팅 앱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유인하는 수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초기 대응 시스템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현행법상 강제추행 및 흉기 협박은 중대한 범죄로 처벌 수위가 높다”며 “피해자의 진술과 물적 증거가 확보된 만큼 법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