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대형화물선 정전 사고…안전관리 책임 놓고 여야 공방
부산항 대형화물선 정전 사고…안전관리 책임 놓고 여야 공방
부산항 국제여객부두에서 지난주 발생한 대형 화물선 정전 사고를 두고 정치권이 안전관리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고로 인근 방파제 일부가 파손되고 항만 운영이 일시 중단되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사고는 야간 중 선박의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발생했다. 선박 관계자와 항만 당국은 즉시 복구 작업에 들어갔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항만 시설에 큰 손상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선박 안전관리 체계와 항만 인프라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번 사고는 국가 물류 허브로서의 항만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항만 시설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당은 항만 안전 규정과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정부의 안전관리 감독 책임이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 등이 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 점검과 시설 개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항만 노동자와 시민단체도 의견을 냈다. 부산항운노동조합 관계자는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근로자와 항만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항만시설의 노후화와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해양수산부는 국회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선박 정전의 기술적 원인과 관리체계 전반을 평가해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항만 안전관리 문제를 계기로 국가 물류 인프라의 안전 보장과 국제 경쟁력 유지라는 큰 틀에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산항은 한국의 핵심 물류 기지인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