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기범 73명 국내 송환…온라인 사기 국제공조 확대
캄보디아 사기범 73명 국내 송환…온라인 사기 국제공조 확대
정부가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한국인 사기단 73명을 국내로 송환,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면서 국제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강화가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 경찰과 국가정보원, 캄보디아 당국은 합동으로 이들 피의자를 검거하고 지난 1월 인천공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들 피의자들은 연인 사기, 투자사기 등 온라인 기반 범죄 조직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수는 수백여 명에 달하며, 피해액 역시 수십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국내로 송환해 본격적인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
송환된 피의자들은 검찰과 경찰 합동 조사실로 인계돼 통신기록, 계좌 이동, 범죄 수법 등에 대한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기반 사기 조직에 대한 수사가 국내로 전환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사기 범죄는 휴대전화 메시지, SNS 계정, 가상화폐 거래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양상이 강해졌다.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투자 이익을 약속하는 연락을 받았다가 큰 금전 피해로 이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반 사기의 국제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순 국내 수사가 아닌 각국 간 공조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해외 범죄단의 은닉·자금세탁 수법을 추적하기 위한 정보 공유 시스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송환 사건을 계기로 사기 범죄 예방 교육과 디지털 안전 캠페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 공조 수사를 보다 정례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