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가장한 유혹…가출 청소년 노린 ‘헬퍼’들의 위험한 접근

도움을 가장한 유혹…가출 청소년 노린 ‘헬퍼’들의 위험한 접근

2026-04-29     뉴스톡

가출 청소년을 돕겠다며 접근하는 이른바 ‘헬퍼’들의 실태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 숙식과 생활을 지원해 주겠다며 도움을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성적인 요구를 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아직 미성년자인 청소년을 상대로 노골적인 요구를 했다는 점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겉으로는 도움을 주겠다는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취약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노리는 위험한 접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가 된 상황은 방송 취재 과정에서 드러났다. 취재진은 가출한 16세 여성 청소년으로 위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집을 나와 갈 곳이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접근해 왔다. 카카오톡에서는 수십 명이, 또 다른 SNS에서는 수십 명이 추가로 연락을 해왔다. 이들은 겉으로는 숙소를 제공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접근했지만,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일부는 전혀 다른 의도를 드러냈다. 취약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접근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띈 인물은 30대 남성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청소년의 상황을 확인하는 듯한 질문을 던지며 접근했다. 부모가 찾고 있지 않은지, 경찰 신고는 되지 않았는지 등을 물으며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대화가 이어지자 그의 진짜 의도는 곧 드러났다.

 

그는 거의 매일 성관계를 원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노골적인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청소년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요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남성은 심지어 금전적인 제안까지 했다. 그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주겠다며 사실상 성관계를 조건으로 생활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이 돈이 없어 이동하기 어렵다고 말하자 그는 직접 차량을 몰고 다른 지역에서 서울까지 찾아오겠다고 나섰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집요하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도움의 차원을 넘어 명백한 성적 착취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취재진은 결국 남성과 직접 만나 대화를 이어갔다. 카페에서 마주 앉은 자리에서 다시 채팅 내용에 대해 질문하자 남성은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듯 갑자기 자리를 떠나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이후 붙잡혀 질문을 받게 되자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순간적인 욕망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식의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미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적 관계를 요구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비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