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 있던 차 문 하나가 부른 질주…도심을 180km로 달린 50대의 위험한 도주

열려 있던 차 문 하나가 부른 질주…도심을 180km로 달린 50대의 위험한 도주

2026-04-30     뉴스톡

늦은 저녁 평범한 도심에서 시작된 한 사건이 순식간에 경찰과의 추격전으로 번지며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한 한 남성이 충동적으로 차를 훔쳐 달아난 뒤 도심 도로를 시속 180킬로미터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며 난폭 운전을 벌인 것이다.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까지 반복하면서 도로 위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 이 사건은 차량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무모한 범행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사건은 한 편의점 앞에 잠시 정차해 있던 승용차에서 시작됐다. 차주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이를 발견한 50대 남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차량에 올라타 그대로 운전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치 못한 차량 절도 상황이 발생하면서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추적에 나섰다. 평범한 도난 사건처럼 보였던 상황은 이후 남성이 보인 무모한 운전으로 인해 훨씬 더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게 됐다.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남성은 단순히 도망치는 수준을 넘어 도로 위에서 극단적인 난폭 운전을 이어갔다.

 

그는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것은 물론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주행을 반복했다. 속도 역시 일반 도심 도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80킬로미터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속도는 조금만 상황이 달라졌어도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었다.

경찰은 즉각 순찰차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단순한 추격만으로는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도주로를 예측해 차량을 미리 배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여러 대의 순찰차가 주요 도로를 차단하며 포위망을 좁혀 나갔고, 결국 약 10분간 이어진 추격 끝에 남성은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사이 벌어진 난폭 운전은 도로 위 시민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의 또 다른 범행 시도도 드러났다. 차량 안에는 차주의 현금카드가 남아 있었는데, 그는 이를 이용해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미 카드가 도난 신고된 상태였기 때문에 결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차량 절도에 이어 금전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행동까지 이어지면서 사건의 범행 내용은 더욱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게 됐다. 결국 그는 절도와 사기미수 혐의 등이 적용돼 수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