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만 깨졌는데 “몸이 아프다”…경미한 사고 뒤 벌어진 황당한 대인접수 논란

사이드미러만 깨졌는데 “몸이 아프다”…경미한 사고 뒤 벌어진 황당한 대인접수 논란

2026-04-30     뉴스톡

좁은 골목길에서 발생한 경미한 접촉 사고 이후 한 운전자가 갑자기 몸이 아프다며 대인 피해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큰 손상이 없었고 단순히 사이드미러만 파손된 정도였지만, 사고 다음 날 상대 운전자가 병원 치료를 받겠다며 대인접수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경미한 사고에서도 과도한 피해 주장이 이어질 경우 보험 처리와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는 운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건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먹자골목에서 발생했다. 저녁 시간대 좁은 골목을 지나던 오토바이와 검은색 세단 차량이 서로 스치듯 충돌한 것이다. 충돌 이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것 외에는 큰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양측 보험사 담당자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확인했고, 간단한 사고 접수가 이뤄진 뒤 두 운전자 모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비교적 가벼운 사고로 정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상황은 다음 날 갑자기 달라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자신의 보험사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 사고 상대였던 차량 운전자 B씨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고, 이를 근거로 사람 피해에 해당하는 대인접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 입장에서는 단순히 차량 사이드미러만 손상된 사고였는데 상대가 몸이 아프다며 인적 피해를 주장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씨의 신고로 경찰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A씨 역시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함께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단순 접촉 사고가 예상치 못한 법적 문제로 확대되자 A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응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특히 상대 측이 계속해서 대인 피해를 주장할 경우 보험 처리 문제와 추가 비용 부담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갈등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사연은 교통사고 사례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교통사고 전문가로 알려진 변호사는 영상에서 만약 상대 측이 계속해서 부당한 대인 피해를 주장한다면 보험사가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사고로 인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법적 책임이 없다는 점을 법원에서 확인받는 절차다. 만약 소송에서 보험사가 승소할 경우 상대방은 변호사 비용 등 상당한 금액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사연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차량 사이드미러만 파손된 사고에서 인적 피해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면 보험 사기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미한 접촉 사고라도 상황에 따라 분쟁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주의와 함께 객관적인 사고 기록과 대응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