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주저앉았다’…차량 바퀴만 노린 조직적 절도 기승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주저앉았다’…차량 바퀴만 노린 조직적 절도 기승

2026-05-01     뉴스톡

최근 수도권 일대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바퀴와 휠만 노리고 훔치는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멀쩡히 세워 둔 차량이 바닥에 내려앉은 채 발견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사건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공영주차장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차량 주인들이 다음 날 차를 찾으러 갔다가 차량이 벽돌이나 받침대 위에 얹혀 있는 모습을 보고 절도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대형 SUV 차량의 바퀴가 집중적으로 사라진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현장 CCTV 분석 결과 범행은 상당히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은 밤늦은 시간대 주차장에 나타나 차량을 들어 올린 뒤 바퀴 네 개를 순식간에 분리해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수 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대상이 특정 차량에 집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BMW와 대형 SUV 모델 등이 주요 표적이 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해당 차량의 휠과 타이어가 중고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피해 차량은 바퀴가 완전히 제거되면서 차체가 바닥에 내려앉아 큰 손상이 발생했다. 차주들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일부 피해자는 보험 처리조차 쉽지 않아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경찰은 동일 수법의 절도 사건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점을 고려해 동일 조직의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중고 자동차 부품 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CCTV와 차량 이동 기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