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인데 왜 못 들어가?” 이혼 뒤 벌어진 현관 앞 전쟁

“내 집인데 왜 못 들어가?” 이혼 뒤 벌어진 현관 앞 전쟁

2026-05-06     뉴스톡

이혼 이후에도 같은 집을 두고 갈등을 겪는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며 재산 분할과 거주권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혼 생활이 끝난 뒤에도 주거 문제는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부 공동 재산으로 마련한 집에 누가 계속 살 수 있는지, 또 상대 배우자가 집에 출입할 권리가 있는지 등을 두고 분쟁이 이어지면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번 사연 역시 이혼 이후에도 집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면서 복잡한 상황으로 번진 사례다.

사연의 주인공인 A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에도 한동안 같은 아파트에 머물러야 했다. 두 사람이 살던 집은 부부 공동 재산으로 마련된 곳이었고, 재산 분할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혼 자체는 이미 성립됐지만 집을 포함한 재산 정리가 끝나지 않으면서 거주 문제 역시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A씨는 당분간 기존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문제는 전 남편의 행동이었다. 이혼 이후에도 남편이 집에 수시로 찾아오면서 갈등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남편은 자신 역시 집의 공동 소유자라는 이유로 언제든 출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이미 이혼한 상태에서 전 배우자가 예고 없이 집에 드나드는 것은 일상생활을 침해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은 점점 더 격해졌다.

 

특히 남편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자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의 공동 소유자인 만큼 출입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문을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A씨는 이미 이혼한 상태에서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비밀번호를 바꾼 것이라며 정당한 조치라고 맞섰다. 두 사람의 갈등은 단순한 부부 다툼을 넘어 법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제 거주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공동 소유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현재 한 사람이 실질적으로 거주하고 있다면 상대방이 마음대로 출입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혼 이후에는 배우자 관계가 이미 종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주거 평온을 침해하는 행동으로 판단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집에 찾아오거나 강제로 들어가려 할 경우 주거침입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공동 소유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