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기사 발로 밟고 주먹 휘둘러…70대 기사 의식불명까지 간 폭행
승객이 기사 발로 밟고 주먹 휘둘러…70대 기사 의식불명까지 간 폭행
충남 아산에서 한 택시 기사에게 가해진 폭력적 폭행 사건이 재판까지 이어졌다. 단순히 택시에 탔던 승객과 기사 사이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이 아닌, 70대 운전 기사에게 주먹과 발을 수십 차례 휘두르는 끔찍한 폭행이 벌어지면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택시 이용 중 발생한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으로 비화한 이 사건은 도로 위 운전 기사들의 안전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사건은 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승차 이후 운전 중이던 70대 택시 기사 B씨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택시 안에서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폭력은 단순한 언쟁을 넘어 머리와 몸에 주먹을 여러 차례 휘두르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폭행 상황은 매우 잔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택시에서 내리게 한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격분한 상태에서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죽여주겠다”는 협박을 반복하는 등 야만적인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해자의 머리와 몸을 수십 차례 발로 밟고 주먹으로 계속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력은 한두 차례에 그치지 않고 약 70회 이상 반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폭행으로 인해 피해 택시 기사 B씨는 큰 부상을 입었다. 특히 머리 부위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결과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 및 확보된 CCTV 영상이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피해자의 가족 또한 당시 상황을 밝혀내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측은 추가 보완수사를 통해 A씨의 범행 동기와 정황을 보다 자세히 확인했으며, 범죄의 고의성과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 사건의 충격적인 성격과 피해자의 상태를 고려할 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택시 운전 기사는 도로 위에서 불특정 다수의 승객과 접촉하면서 이동하는 업무 특성상 언제 폭력적인 상황에 직면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운전 기사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보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