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0층서 떨어진 물병, 청소 노동자 바로 옆에 떨어져 주민 불안 확산

아파트 20층서 떨어진 물병, 청소 노동자 바로 옆에 떨어져 주민 불안 확산

2026-05-07     뉴스톡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20층 아파트 단지 보행로에 물이 가득 찬 페트병이 위층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물병은 단지에서 청소 업무를 하던 노동자 바로 1.5m 거리 지점에 떨어졌으며,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아파트 단지 내 안전 관리 문제와 고층 건물 위험 요소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모습이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한 20층 아파트 단지 보행로에서 벌어졌다. 당시 한 청소 노동자가 단지 내 보행로를 청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이 가득 든 1.2리터짜리 페트병이 위쪽에서 떨어져 바로 곁에 있는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진 위치가 청소 노동자와 불과 1.5m 떨어진 지점이었기 때문에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는 사건 직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페트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페트병뿐 아니라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위험 요소를 확인하기 위해 지문과 DNA 채취 작업을 병행하며 탐문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물건은 단순히 우연의 사건이 아닌 주민과 노동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행위 자체가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주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안전한 단지였다는 평이 많았던 해당 아파트 입구에서 갑작스럽게 물건이 떨어지자, 아이들이 오가는 시간대였을 경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주민들은 경비와 안전 관리 강화에 대한 요구를 제기하며,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CCTV 화질 개선과 상시 감독 체계 도입 등을 건의하고 있다.

한 보행자는 “청소 노동자 옆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정말 큰 사고가 될 뻔했다”라며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지는 어떤 물건이든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단지 내 여러 주민들에게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층 아파트나 건물에서는 작은 물건이라도 떨어질 경우 낙하물의 속도와 무게 때문에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인간이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장소인 보행로와 출입구 주변에서는 더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안전망 설치, 고층 창문 외부 물건 고정 장치 설치, 주민 안전 교육과 함께 위험 요소 발견 즉시 신고 체계 구축 등이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