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한마디 뒤에 이어진 공포…출근하던 여성 사무실까지 쫓아간 남성
“저기요” 한마디 뒤에 이어진 공포…출근하던 여성 사무실까지 쫓아간 남성
이른 새벽 출근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사무실 안까지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범한 출근길에서 시작된 일이 순식간에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바뀌면서 피해 여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 남성은 사무실 안까지 따라 들어온 뒤에도 건물 주변을 배회하며 문을 두드리는 등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충남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20대 여성 B씨는 평소처럼 출근하기 위해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대였던 만큼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낯선 20대 남성 A씨가 B씨에게 말을 걸며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길 묻기 정도로 생각하고 대답했지만, 남성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계속 주변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불안감을 느끼며 서둘러 사무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사무실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출입할 수 있는 구조였는데, B씨가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뒤따라오던 A씨가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함께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폐쇄회로카메라 영상에는 B씨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A씨가 뒤따라 들어오는 장면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A씨는 곧 B씨와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 놀란 B씨는 강하게 저항하며 남성을 밖으로 밀어냈고, 결국 A씨는 건물 밖으로 나가게 됐다. 하지만 상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사무실 앞에서 약 6분 이상 머물며 계속 주변을 서성였고, 문을 두드리며 열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B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사무실 안에서 숨어 있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주변을 수색했고, 결국 사무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 출동했을 때 피해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A씨를 귀가 조치했지만, 이후 사무실 측에서 건물 침입 사실을 알리며 다시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정식으로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정신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성적인 목적이나 다른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낯선 여성을 뒤따라가 사무실 안까지 들어간 행동 자체가 큰 불안과 공포를 유발한 만큼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범행 가능성이나 여죄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