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안 준다고”…엄마 향한 칼, 법정에서 터진 눈물의 호소

“용돈 안 준다고”…엄마 향한 칼, 법정에서 터진 눈물의 호소

2026-05-15     뉴스톡

돈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결국 가족을 향한 흉기로 이어졌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피해자인 어머니가 법정에 서서 직접 “아들이지만 처벌받았으면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깊은 비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건은 서울 도봉구의 한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은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상황은 일상적인 방문에서 시작됐지만, 짧은 시간 안에 극단적인 폭력으로 번졌다. 가족 간의 대화가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조사 결과 갈등의 원인은 돈 문제였다. 아들은 평소 용돈을 요구했지만, 어머니는 이를 거절해왔다. 단순한 경제적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미 여러 갈등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는 아들이 직장을 그만둔 뒤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했고, 심지어 지갑이나 PC방에서 돈을 훔친 적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상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지만, 식사를 빨리 준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했다. 흉기를 든 아들은 어머니를 쫓아가며 위협했고, 어머니는 계단으로 도망쳤다가 다시 붙잡혀 집 안으로 끌려가는 등 극도의 공포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어머니는 이후 수개월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법정에서 드러난 어머니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는 “아들이지만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단순한 처벌 요구가 아니라, 아들이 잘못을 깨닫고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발언이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범행을 감싸기보다는, 오히려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한 것이다.

검찰 역시 사건의 강조했다. 피고인이 수사 과정과 재판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징역 10년과 보호관찰 5년이 구형됐다. 하지만 피고인은 최후 진술에서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갔다. 이번 사건은 가족이라는 관계가 결코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장 가까운 사이일수록 갈등이 깊어질 경우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결국 이 사건은 단순한 폭력 사건을 넘어, 책임과 반성,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드는 사례로 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