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판에서 벌어진 비극, 종각역 택시 돌진 사고

한복판에서 벌어진 비극, 종각역 택시 돌진 사고

2026-05-20     뉴스톡

서울 중심가의 평온한 저녁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퇴근길 인파가 몰린 종각역 인근에서 한 택시가 통제력을 잃은 채 도로를 가로지르며 연쇄 충돌을 일으켰다. 차량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까지 들이받으며 멈춰 섰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보행자가 사고에 휘말렸다.

사고는 단순한 접촉 수준이 아니었다. 택시는 3중 충돌을 일으키며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동시에 덮쳤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시민들은 부상자들을 도우며 긴박한 구조를 시도했고, 곳곳에서 비명과 혼란이 이어졌다.

이 사고로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4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외국인 피해자도 포함돼 있어 국제적 관심까지 이어졌으며, 시민들의 불안감 역시 크게 증폭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에 대한 음주 및 마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의 건강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 과실인지, 기계적 문제인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도심 교통사고가 점점 대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차량 한 대의 통제 불능이 곧 다수의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위험성이 존재하며, 특히 보행자 밀집 지역에서는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도시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교통 안전 장치 강화와 고령 운전자 관리 체계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