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한 달 만에 다시 범행…무인세탁소 노린 40대의 뒤틀린 집착

출소 한 달 만에 다시 범행…무인세탁소 노린 40대의 뒤틀린 집착

2026-05-21     뉴스톡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며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범행 장소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무인세탁소였고, 표적은 다름 아닌 여성의 속옷이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시민들에게 불쾌감과 불안을 동시에 안기며 재범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출소 직후인 지난해 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세탁소에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여성의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누구의 감시도 받지 않는 무인 시설의 특성을 악용해 범행을 계획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피해 여성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했고, A씨가 근처 고시원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고시원 방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정황을 확인했다. 방 안에서는 여성 속옷 수십 벌이 발견됐으며, 이는 단순한 우발 범행이 아닌 반복적 범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단서였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고시원을 실제 거주 공간이 아닌 ‘보관 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속옷을 따로 모아두기 위해 방을 사용했으며, 이는 범행의 계획성과 집착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특히 단기간에 수십 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범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물품은 의류 수거함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범행 규모를 축소하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인세탁소에서의 절도 행위 역시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정확한 범행 횟수와 경위를 추가로 조사했다. 범행 수법이 비교적 단순하지만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범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출소자 관리와 재범 방지 시스템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사회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죄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사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처벌을 넘어 재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유사한 사건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