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로 유인한 전 남친…여성 차량 감금·흉기 협박 사건 충격

중고거래로 유인한 전 남친…여성 차량 감금·흉기 협박 사건 충격

2026-05-26     뉴스톡

평범한 중고 거래 약속이 한 여성에게는 악몽 같은 사건으로 번졌다. 휴대전화 화면 속 “구매하고 싶다”는 짧은 메시지 하나는 결국 감금과 협박, 그리고 극도의 공포로 이어졌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한 한 남성이 중고 거래 구매자로 신분을 숨긴 채 접근했고, 피해 여성은 일상적인 거래라고 믿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물건을 사려는 구매자가 아니라 집착과 분노를 품은 전 연인이었다. 사건은 도심 한복판 주차장에서 벌어졌고, 주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흘러갔다.

조사 결과 남성은 피해 여성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린 판매 게시글을 확인한 뒤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구매 의사를 밝히며 자연스럽게 접근했고, 거래 장소와 시간을 정한 뒤 피해 여성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여성은 평소처럼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약속 장소로 내려왔지만, 남성은 갑자기 달려들어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 여성은 저항할 틈도 없이 정신을 잃었고, 남성은 그대로 피해자를 차량 안으로 옮겨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흉기와 청테이프까지 발견되면서 경찰은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된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피해 여성이 정신을 되찾은 이후 상황이었다. 차량 안에서 깨어난 여성은 극도의 공포 속에서 남성과 마주해야 했다. 남성은 흉기를 이용해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는 언제 공격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긴 시간을 버텨야 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매우 위험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피해 여성은 가까스로 신고에 성공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섰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남성을 체포했고,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남성은 이별 이후 감정이 악화되면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통한 범죄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중고 거래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낯선 사람과 직접 만나 물건을 거래하는 일이 일상이 됐지만, 그만큼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거래 상대방이 실제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구조 탓에 범죄 악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 역시 거래 장소를 정할 때 사람이 많은 곳을 이용하고, 가능하면 혼자 이동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여성 혼자 거래에 나서는 경우 위험 부담이 더욱 크다며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서 가장 위험했던 부분으로 ‘신뢰를 이용한 접근’을 꼽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단순한 중고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가해자는 이미 상대의 행동 패턴과 이동 상황을 알고 있었고 이를 범행에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 연인 관계였던 점은 피해자가 경계심을 낮출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도 나온다. 실제로 스토킹이나 보복 범죄 상당수는 과거 친밀했던 관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별 이후 반복적인 연락이나 접근 시도가 이어질 경우 반드시 주변에 알리고, 위협 징후가 보이면 즉시 경찰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