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가져왔다더니 신문지만”…중고거래 직거래 사기에 분노 확산
“현금 가져왔다더니 신문지만”…중고거래 직거래 사기에 분노 확산
중고 거래 현장에서 현금 봉투를 건네받았지만 집에 돌아와 열어보니 안에는 잘린 신문지만 가득 들어 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얼굴까지 직접 보고 거래를 진행했음에도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에 피해자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고, 온라인에서도 “이젠 직거래도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피해자의 방심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수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연은 한 중고거래 이용자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구매자와 약속을 잡고 가방과 옷 등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매자는 계좌이체 대신 현금을 직접 가져왔다며 두툼한 돈봉투를 보여줬고, 피해자는 이를 믿고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매자는 “돈을 가방 안에 넣어주겠다”며 자연스럽게 접근했고, 피해자는 별다른 의심 없이 물건과 봉투를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거래가 끝난 뒤 발생했다. 피해자는 현금을 입금하기 위해 봉투를 다시 꺼내 확인했고, 그 안에 돈 대신 잘게 자른 신문지가 가득 들어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순간 황당함을 느낀 피해자는 곧바로 거래 장소였던 지하철역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이미 구매자는 자취를 감춘 뒤였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분명 봉투 안에 돈이 보였는데 이렇게 바꿔치기할 줄 몰랐다”며 분노를 드러냈고, 결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중고 거래 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계좌이체 사칭이나 가짜 송금 화면뿐 아니라 현금 봉투를 이용한 대면 사기까지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직거래는 서로 얼굴을 확인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범죄 수법 역시 점점 치밀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돈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직접 세어봐야 한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도 바꿔치기당할 수 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고 거래 시 현금 거래보다는 계좌이체를 우선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현금을 받을 경우 반드시 거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상대방이 봉투를 대신 보관하거나 가방에 넣어주겠다고 접근할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노린 범죄 역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거래 과정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사연이 확산되자 시민들은 “정말 별의별 사기가 다 나온다”, “얼굴 보고 거래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며 충격을 나타내고 있다. 평범한 중고 거래 한 번이 예상치 못한 피해로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관련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구매자 신원과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복되는 중고 거래 사기 속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