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찔러 죽인다”…식은 음식 이유로 새벽 내내 협박당한 자영업자

“칼로 찔러 죽인다”…식은 음식 이유로 새벽 내내 협박당한 자영업자

2026-05-27     뉴스톡

배달 음식이 식었다는 이유로 식당 사장에게 폭언과 살해 협박을 퍼부은 손님의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이 커지고 있다. 새벽 시간 주문을 받고 음식을 배달했던 자영업자는 예상치 못한 전화 한 통에 공포를 느껴야 했다. 단순한 불만 제기를 넘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졌고, 결국 경찰까지 찾아가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악성 리뷰와 고객 갑질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 역시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연은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자신을 식당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새벽 시간 삼겹살 도시락과 술 주문을 받아 음식을 조리했고, 약 30분 만에 배달까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시간이 지나 손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상대는 음식이 식었다며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손님은 대화 과정에서 계속 욕설을 내뱉었고, 음식이 식었는데도 먹었다며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손님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환불 처리까지 제안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손님은 더욱 거친 말투로 조롱했고, 전화를 끊은 뒤 다시 연락해 욕설과 협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죽여버리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고, 이후 배달앱 리뷰에도 “칼로 찔러 죽인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반복되는 협박에 두려움을 느낀 A씨는 결국 경찰서를 찾아 고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황은 더 황당하게 흘러갔다. A씨가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손님은 약 15분 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아들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했던 어머니도 녹취 내용과 리뷰를 확인한 뒤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결국 손님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끝까지 처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경찰의 중재와 상대가 어린 나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했다고 밝혔다.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자영업자들을 향한 과도한 갑질 문화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이 작은 불만에도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배달앱 리뷰 시스템이 악용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음식 문제를 왜 협박으로 해결하려 하느냐”, “장사하는 사람들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리뷰와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명백한 협박이나 폭언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항의와 달리 상대에게 공포심을 줄 정도의 위협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 역시 작은 불만이 감정 폭발과 협박으로 번진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언제 또 비슷한 일을 당할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반복되는 고객 갑질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