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아이 키울 거면 낳지 말라는 글이 등장하자 뜨거운 논쟁
원룸에서 아이 키울 거면 낳지 말라는 글이 등장하자 뜨거운 논쟁
원룸에서 아이 키울 거면 낳지 말라는 글이 등장하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원룸에서 애 키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원룸에 살고 있는 한 직장인이 옆집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작성자는 "옆집 아기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며 "새벽에 깨서 아침까지 울음소리 듣고 출근한다. 그 집 때문에 눈 밑에 다크서클도 생겼다"고 하소연했다.해당 사연은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돈 없어서 원룸 사는 사람들이 무슨 애를 키우려고 하냐"며 "일반 아파트도 애기 울음소리 잘 들리는데 원룸이면 심각하겠다", "주변 사람들한테 완전 민폐", "내 집인데 내 집 같지 않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한 누리꾼은 "최소한 환경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애를 낳아야지 짐승도 아니고 생각 없이 낳아버리면 어떡하냐"며 "직접 겪어보면 참으라는 말이 안 나온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선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까 우리나라 출산율이 하락하는 것"이라면서 "서로 조금도 양보 못하는 사회가 됐다"고 반박했다."힘든 상황에도 애 낳고 열심히 키우는 사람들인데 칭찬부터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빌라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 없다고 욕하더니 왜 원룸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혐오하냐", "원룸에서 시작하자는 말이 옛말이 되다니"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원룸 육아에 대한 두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되면서 논쟁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한편 지난 3월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1,141명을 대상으로 '자녀 계획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 남녀 57.4%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혼자(59.5%) 또한 '현재 자녀가 있지만, 추가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응답자(18.3%)들은 '현재도 없고 미래에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자녀 계획을 거부하는 데 가장 큰 이유로는 미혼 남녀와 기혼자 모두 '양육하는데 경제적 부담'을 1위로 꼽았다.이어 '우리나라 출산율이 저조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해당 응답자들 모두 '경제적 부담'을 1순위로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