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없어서 댔는데 왜 난리냐”…아파트 주차장 갑질에 주민들 분노
“자리 없어서 댔는데 왜 난리냐”…아파트 주차장 갑질에 주민들 분노
신축 아파트에서 대형 외제차 차주가 경차 전용 주차구역 두 칸을 차지한 채 반복적으로 주차를 하고, 이를 문제 삼은 주민에게 욕설과 협박성 행동까지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동주택 내 기본적인 질서를 무시한 행동에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온라인에서도 “상식이 무너졌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문제의 차주가 관리 규약까지 교묘하게 피해 차량을 등록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자신을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 동대표라고 밝힌 작성자는 경차 구역에 대형 외제차가 지속적으로 주차되는 문제를 관리사무소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문제 차량은 BMW 7시리즈로 알려졌으며, 차체가 큰 차량임에도 경차 전용 공간 두 칸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차주는 문제 제기에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차주는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댄 건데 왜 신고했냐”는 취지의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동대표를 비난했다. 또한 관리사무소의 경고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후에도 비슷한 방식의 주차를 반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민들은 공동주택에서는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중요한데, 특정 입주민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기본적인 시민의식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단순한 주차 갈등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성자는 차주가 자신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카카오톡으로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내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주차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내리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 고소와 법적 대응까지 고민했지만, 현실적으로 증거 확보와 처벌 기준이 쉽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추가로 해당 차주가 아파트 차량 등록 규정도 편법적으로 이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파트 규약상 세대 차량을 추가 등록할 경우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하지만, 차량을 계속 교체하거나 임시 등록 방식 등을 활용해 등록비를 회피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동 관리비와 주차 공간은 모든 입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자산인데, 일부 입주민의 편법 행동 때문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신축 아파트 특성상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차 구역까지 침범하는 행동은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