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차량 덮쳤다”…고속도로 역주행 사고에 4명 사상
“순식간에 차량 덮쳤다”…고속도로 역주행 사고에 4명 사상
충남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고는 야간 시간대 발생했으며 충돌 직후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당시 고속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은 갑작스러운 충돌과 폭발음에 놀라 급히 차량을 멈췄고 일부는 직접 구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은 나들목 부근에서 진입 방향을 착각한 채 반대 차선으로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수 킬로미터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고 이 사고로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한동안 도로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반복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몇 년 사이 고령 운전자에 의한 역주행 사고와 급발진 의심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운전 자체를 문제로 볼 수는 없지만 인지능력 저하와 순간 판단 실수 위험성은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역주행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명률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욱 크다. 고속도로 특성상 차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면 충돌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나들목 구조 개선과 역주행 경고 시스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정 연령 이상 운전자에 대한 면허 관리 강화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경찰은 최근 역주행 방지 시설과 경고 표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사고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표지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차량 자체에 역주행 감지 기능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야간 운전 시 시인성을 높이는 도로 설계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은 운전자 건강 상태와 음주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민들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고속도로 사고 특성상 보다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반복되는 역주행 사고 속에서 초고령사회에 맞는 교통 안전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