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시비 끝 집단 폭행, 10대 청소년 의식불명 빠져
술자리 시비 끝 집단 폭행, 10대 청소년 의식불명 빠져
대전의 한 번화가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해 피해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늦은 밤 노래방과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에서 벌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술자리 시비 끝에 피해 학생을 골목으로 끌고 간 뒤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피해 학생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가해 학생들은 대부분 고등학생 또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부 학생들이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정황도 확보했다. 온라인 메신저에서는 사건 영상 일부가 퍼졌고 시민들은 잔혹한 폭행 수위에 충격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폭력이 단순 싸움 수준을 넘어 점점 조직화·잔혹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건 이후 학교와 교육 당국 대응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 사이 폭력 조짐이 있었지만 학교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가해 학생 일부는 이전에도 학교폭력 문제로 지도를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강제 전학이나 실질적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소년범 처벌 강화 논쟁도 다시 불붙었다. 시민들은 “성인과 다를 바 없는 폭력인데 처벌은 지나치게 약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단순 처벌 강화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가정·학교·지역사회 차원의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 범죄 상당수가 또래 문화와 집단 심리에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부 학생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장난처럼 여기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키웠다. 피해 학생 가족들은 “아이가 평범하게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폭력이 더 이상 학교 내부 문제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SNS와 온라인 문화, 집단 과시 심리가 결합되면서 폭력 양상이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 역시 반복되는 청소년 강력 사건 속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래 학생의 인생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이번 집단 폭행 사건은 청소년 범죄 현실을 다시 사회에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