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직장 찾아간 남성, 차량 돌진 뒤 난동 벌여
헤어진 여자친구 직장 찾아간 남성, 차량 돌진 뒤 난동 벌여
부산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3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가 근무하는 매장으로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난동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던 저녁 시간대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충돌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졌고 매장 안에 있던 직원들과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으로 출동해 남성을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피해 여성과 최근 결별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이별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고 피해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에도 남성은 매장 주변을 배회하다 차량을 이용해 돌진한 뒤 내부로 들어가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직원과 손님은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차량이 갑자기 건물 쪽으로 돌진해 테러 상황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에 주변 상인들도 큰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별 이후 분노와 집착이 차량 범죄 형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차량은 일상적 이동 수단이지만 동시에 강력한 범행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제 폭력 범죄가 흉기와 차량을 이용한 형태로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스토킹과 교제 폭력 가해자에 대한 사전 격리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접근금지 명령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전자감독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문가들 역시 피해자가 반복적으로 위협 신호를 호소하는 경우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남성을 조사 중이다. 피해 여성은 사건 이후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이 끝난 뒤 남겨진 집착과 분노가 결국 범죄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교제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사회에 각인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