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작업자 매몰
서울 강북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작업자 매몰
서울 강북구 한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5월 중순 오후 철거 작업 도중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작업 중이던 건물 외벽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내부에 있던 인부 여러 명이 잔해에 깔렸다. 현장 주변은 굉음과 함께 먼지가 치솟았고 인근 주민들은 놀라 급히 밖으로 뛰어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중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일부 작업자는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매몰된 인부들은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인근 도로도 통제되며 일대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초기 조사에서는 철거 순서와 지지 구조물 설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 진술과 공사 계획서 확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건 이후 건설 현장 안전 문제를 둘러싼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철거 현장의 경우 노후 건물 구조가 불안정해 붕괴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 속에서 안전 관리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중대재해가 반복되는데도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철거 공사에 대한 실시간 안전 감독 강화와 원청 책임 확대를 요구했다. 노동계 역시 위험 작업 외주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상자 가족들과 현장 노동자들은 큰 충격 속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반복되는 건설 현장 사고 속에서 노동 안전망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현실을 다시 체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