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자도 못 갚는다”…고금리 직격탄 맞은 청년층 대출 연체 증가
“하루 이자도 못 갚는다”…고금리 직격탄 맞은 청년층 대출 연체 증가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청년층 대출 연체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신용대출과 카드론 연체율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비와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청년층 상당수가 금리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청년들은 “월급 상당 부분이 이자 상환으로 빠져나간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업난과 고물가, 고금리가 동시에 겹치며 청년층 금융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생활비 대출과 투자 손실 부담까지 겹치면서 연체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일부 청년층은 카드 돌려막기와 추가 대출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연체 증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확대와 심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금융 접근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저신용 청년층은 불법 사금융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급전 대출 광고와 고금리 개인 거래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 역시 청년층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사기 피해와 역전세 문제까지 겹치면서 주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회초년생은 월세와 대출 이자를 동시에 감당하지 못해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빚만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 사이에서는 미래 자산 형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금융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청년층 소득 기반 자체를 강화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과 주거 안정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청년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정책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원 대상 제한과 복잡한 절차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계에서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청년층 소비 위축과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