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 또 극단 선택…“살 길이 없었다” 사회 충격

전세사기 피해자 또 극단 선택…“살 길이 없었다” 사회 충격

2026-06-05     뉴스톡

수도권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는 수억원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장기간 빚 독촉과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반복되는 피해에도 실질적인 구제 대책이 부족하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수도권 빌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집주인 측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으면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다. 이후 금융권 대출 상환 압박과 월세 부담이 겹치며 생활이 급격히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피해자가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더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세사기 피해 문제는 이미 수년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조직적 사기 범행이 반복되며 피해 규모도 커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보증금을 거의 돌려받지 못했고, 신용불량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 지원 특별법과 긴급 금융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체감 효과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다. 일부 피해자는 “지원 대상 인정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경매 절차가 이미 진행된 경우 현실적인 구제가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왜 계속 극단적 상황까지 몰려야 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특유의 전세 제도가 구조적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분석한다. 집값 하락 국면에서는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갭투자와 무리한 대출 구조가 결합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일부에서는 전세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피해자 지원 확대와 함께 사기 가담 세력 처벌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역시 전국 단위 전세사기 조직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시간이 갈수록 더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사회적 안전망 보완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