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 논란 속 예비군 훈련 사망…군 안전관리 도마 위.

강행군 논란 속 예비군 훈련 사망…군 안전관리 도마 위.

2026-06-06     뉴스톡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 당국의 안전 관리 체계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망한 남성은 야간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동료 예비군들과 간부들이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고 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시 훈련 환경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새벽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예비군들 사이에서는 “현역 못지않은 강행군이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정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훈련 강도와 안전 조치가 적절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군 훈련 중 각종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단순 사고로 넘길 수 없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비군 훈련 체계가 시대 변화에 맞게 재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거와 달리 예비군 참가자들의 연령과 건강 상태가 다양해진 만큼 획일적 훈련 방식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성질환이나 체력 저하를 겪는 인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세밀하게 고려한 관리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사건 이후 국방부는 훈련 당시 지휘 체계와 응급 대응 과정을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혹서기와 야간 훈련에 대한 안전 매뉴얼 보완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군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뒤늦은 대책만 내놓는다는 비판 역시 적지 않다. 일부 예비군들은 훈련 참여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훈련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훈련 중 사망 사건을 넘어 군 조직 전반의 안전 불감증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 의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는 사고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