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듯 내렸는데 또 범행”…지하철 공포 만든 30대 남성의 위험한 밤
“도망가듯 내렸는데 또 범행”…지하철 공포 만든 30대 남성의 위험한 밤
퇴근 시간대 시민들로 붐비던 서울 지하철 안에서 30대 남성이 연이어 여성 승객들을 추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는 10대 여성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남성은 지하철 안에서 첫 번째 범행을 저지른 뒤 역에 내려 또 다른 여성에게 접근해 같은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출동 이후에도 욕설과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단순 성추행 사건을 넘어 공공 안전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밀집한 대중교통 공간에서 범행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지하철 치안 강화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건은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밤 시간대 방배역에서 사당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뒤 10대 여성 승객 B양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에 놀라 주변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범행 직후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열차 안에 머물렀고, 이후 봉천역 부근에서 하차한 뒤 또 다른 20대 여성에게 접근해 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짧은 시간 동안 연달아 범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경찰도 사안의 심각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 주변 승객들과 역무원들은 남성의 이상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피해 여성의 놀란 반응을 보고 상황을 인지했으며, 이후 역무원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현장에서 순순히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몸을 밀치는가 하면 발길질까지 시도하며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 과정에서도 큰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역사 내부 CCTV와 승객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혼잡한 지하철 내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이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 시간대 혼잡한 객실 안에서는 가해자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성추행 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충격으로 즉시 신고하지 못하거나 주변 시선을 의식해 침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CCTV 확대와 시민 신고 활성화로 검거 사례가 늘고 있으며, 지하철경찰대 역시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