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실 뛰어들었다”…교사 목 조른 학부모, 결국 실형 선고받았다

“수업 중 교실 뛰어들었다”…교사 목 조른 학부모, 결국 실형 선고받았다

2026-06-06     뉴스톡

초등학교 교실 안으로 들어가 수업 중이던 교사의 목을 조르고 폭언을 퍼부은 학부모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면서 교육 현장의 충격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실 안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교권 침해를 넘어 사실상 교육 현장 폭력 사건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교사를 상대로 한 폭언과 협박, 민원 압박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권 보호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판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더 이상 교실이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으며, 강력한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건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사안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격앙된 상태로 학교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남성 두 명과 함께 학교에 들어간 뒤 수업이 진행 중이던 교실까지 직접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교단 앞에 있던 담임교사 B씨에게 “교사 자질이 없다”, “교육청과 장관에게까지 이야기하겠다”는 등의 폭언을 쏟아냈고, 이어 목을 조르고 팔을 잡아당기는 행동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교실 안에는 초등학생 1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들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공포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학부모가 큰 소리로 욕설을 하며 교사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고, 교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학생들에게 “누가 우리 아이를 신고했느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이후 학교 내부에서는 학생들의 심리적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실제 전문가들은 교실 안 폭력 상황을 목격한 아동들이 장기간 불안감과 공포를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교육 공간 안에서 발생한 폭력은 단순히 교사 개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정서 안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건 이후 교육 당국과 교원단체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건이 명백한 교육활동 침해라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 조치를 진행했다. 교사노조와 지역 교원단체들 역시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부모 민원과 항의가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단순 항의를 넘어 협박이나 폭언, 신체 접촉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교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일부 교사들은 반복되는 민원과 갈등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우발적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판단했다. 재판부는 “보호받아야 할 교실에 침입해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피해 교사가 실제 상해를 입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당시 녹음 파일과 주변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폭행과 상해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결국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최근 반복되고 있는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한 경고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교사 개인이 학부모 민원과 폭력 상황을 홀로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실 안 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학교 차원을 넘어 교육청과 수사기관이 즉각 개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갈등 조정 시스템 강화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