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도중 벌어진 충격 행동”…80대 전직 은행장, 여성 캐디 추행 혐의로 검찰 넘겨졌다
“라운딩 도중 벌어진 충격 행동”…80대 전직 은행장, 여성 캐디 추행 혐의로 검찰 넘겨졌다
골프장에서 경기 진행을 돕던 여성 캐디를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80대 전직 은행장이 검찰에 넘겨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남성이 경기 도중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보며 범행을 저질렀다는 수사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었던 금융권 원로 인사가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골프장 내 갑질과 성희롱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인식 개선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건은 전남 지역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은행장 A씨는 골프 라운딩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30대 여성 캐디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시청하던 중 피해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객 응대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던 만큼 즉각 강하게 항의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과 피해자 진술, 골프장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곧바로 골프장 경기 운영팀 측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건 직후 바로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과 이후 진술 흐름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여러 정황과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결국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사건 특성상 현장 CCTV나 물리적 증거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골프장 내 고객 갑질 문화에 대한 비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골프장에서는 고객들이 캐디를 상대로 폭언이나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논란이 이어져 왔다. 특히 캐디 직군 특성상 고객과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각종 갑질이나 성희롱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업계 관계자들은 술자리 강요나 외모 평가, 신체 접촉 시도 등 부적절한 행동이 현장에서 적지 않게 발생한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고객 응대 직군이라는 이유로 문제 제기를 쉽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