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으로 시작했는데 버티기 힘들다”…창업 시장에도 폐업 그림자 짙어졌다.
“퇴직금으로 시작했는데 버티기 힘들다”…창업 시장에도 폐업 그림자 짙어졌다.
최근 창업 시장에서 폐업 사례가 급증하면서 자영업 진입 자체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음식점과 카페, 무인매장 업종을 중심으로 개업 후 1년을 버티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은퇴 이후 퇴직금으로 창업에 나서는 중장년층이 많지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상권 현장에서는 새로 문을 연 매장이 몇 달 만에 다시 임대 현수막을 내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오픈 초기보다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배달 플랫폼 경쟁과 프랜차이즈 확장으로 개인 자영업자의 생존이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잉 경쟁 구조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비슷한 업종이 좁은 상권 안에 몰리면서 매출 분산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정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창업자는 대출 부담까지 겹쳐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창업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온라인에서는 “창업이 꿈이 아니라 생존 문제”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직장을 다시 찾으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창업 장려 정책보다 폐업 이후 재기 지원과 현실적인 교육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창업 지원 사업과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들은 “창업 숫자만 늘리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소비 회복 없이는 근본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새 간판이 걸린 가게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 불이 꺼지는 풍경은 요즘 상권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희망처럼 시작한 창업이 오히려 큰 빚과 부담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불안정한 경제 흐름 속에서 자영업 시장 역시 거센 생존 경쟁 한가운데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