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인기남 됐다” 조롱글 올린 20대…분노 커진 사회, 다시 법정 세웠다

“구치소 인기남 됐다” 조롱글 올린 20대…분노 커진 사회, 다시 법정 세웠다

2026-06-09     뉴스톡

온라인 커뮤니티에 칼부림 예고 글을 올려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 또다시 황당한 행동을 벌이면서 사회적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구속 과정을 마치 웃긴 경험담처럼 인터넷에 올렸고, 구치소 안에서 “인기남이 됐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범행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검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1심 판결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해 즉각 항소에 나섰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단순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 “공권력을 조롱하는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예고 사건으로 국민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희화화하는 듯한 행동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문제가 된 남성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춘천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흉기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국 곳곳에서는 실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긴급 대응에 나섰고, 수십 명의 인력이 현장 대응과 추적에 투입됐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경찰은 실제 범행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범행 전력이 많지 않았고 실제 실행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논란은 판결 이후 더욱 커졌다. A씨는 석방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속 후기’를 올리며 자신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과 구치소 생활을 상세히 적었다. 그는 경찰이 대거 집으로 들이닥쳤던 상황을 장난스럽게 묘사했고, 또 다른 살인 예고 글 작성자와 함께 이송됐다는 내용도 적었다. 특히 “구치소에서 살인예고글 작성자로 유명해져 인기남이 됐다”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난 여론은 폭발적으로 커졌다.

시민들은 범죄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관심과 주목을 즐기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런 행동이 계속 반복되면 모방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 “사회적 공포를 장난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위험하다”는 우려까지 이어졌다.

검찰 역시 이러한 태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춘천지검은 경찰력 낭비와 사회적 혼란을 유발한 점, 그리고 집행유예 직후 공권력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린 점 등을 고려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온라인 장난 수준으로 보기에는 범행의 파장이 너무 컸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올 때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했고, 다중이용시설이나 공공장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부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가족들의 이동을 걱정할 정도로 불안감을 호소했다. 검찰은 사회 전체가 극도의 공포를 경험했던 시기에 이러한 행동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