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탈의실에 숨겨진 카메라…태권도장 관장 ‘6300회 불법촬영’ 드러났다
여학생 탈의실에 숨겨진 카메라…태권도장 관장 ‘6300회 불법촬영’ 드러났다
경기도의 한 태권도장에서 수년간 여성 관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불법 촬영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범행 장소가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태권도장 여자 탈의실이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태권도장 관장은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수천 차례에 걸쳐 여성 관원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영상은 해외 사이트로까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사건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30대 관장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경기 용인시의 한 태권도장 여자 탈의실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여성 관원들을 지속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기간은 장기간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약 6300회에 달하는 불법 촬영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는 아동·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내부 점검 과정에서 이상한 장비를 발견한 관계자 신고를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대량의 촬영물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학부모들과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태권도장은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운동을 배우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배신감도 상당한 분위기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를 믿고 맡겼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평생 씻기 어려운 상처가 될 수 있다”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 역시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도 “교육자가 아니라 범죄자였다”, “아이들 공간에서 이런 범행을 했다는 게 더 끔찍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촬영 영상 일부가 해외 온라인 사이트로 유출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즉시 해당 사이트에 대한 차단 조치를 진행했지만, 이미 외부로 퍼져나간 영상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한 번 유포된 영상은 완전히 삭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불법 촬영은 단순 사생활 침해를 넘어 장기간 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한다. 최근 초소형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상 공간을 악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징역 10년과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6300회면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범죄”, “강력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다수이고 범행 기간도 길었던 만큼 사회적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체육시설과 학원 내 불법 촬영 예방 점검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 개인 범죄를 넘어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공간에서조차 디지털 성범죄 위험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기관과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찰과 사법당국 역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은 무엇보다 피해 영상 유포 차단과 피해자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돼야 할 교육 공간이 얼마나 쉽게 범죄 현장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남기고 있다.